이은콘텐츠에서 만드는 콘텐츠들은 유익한 정보들을 담고 있고, 이를 시각적인 형태로 구현해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NS부터 영상, 카드뉴스까지.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형태는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정보를 직관적으로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인포그래픽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종류는 다양한데다 각기 다른 성격을 띄고있기 때문에 인포그래픽을 만들 땐 콘텐츠 성격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컨셉 면에서도, 전달력 면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렇다면 콘텐츠 성격에 맞는 인포그래픽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톤앤매너(Tone & Manner) 잡기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톤앤매너는 전체적인 ‘컨셉’을 뜻하는 단어예요. 톤앤매너를 잡는 과정에는 많은 고민과 시간이 들어가는데, 처음 기반을 잡아가는 디자인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톤앤매너의 기반을 잡기위해서는 먼저 콘텐츠의 성격을 파악해야 하는데요. 클라이언트가 요청하는 스타일과 콘텐츠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 수정지옥이라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때 에디터의 이미지 기획안이 큰 도움을 준답니다.(상세한 구성안에 디자이너의 인류애가 올라가요)
에디터가 이미지 기획안을 만들어 디자이너에게 전달하면 디자이너는 글의 주제에 맞게 대략적인 구상을 합니다.유아교육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어두운 색은 지양하고 지루하지 않게 발랄한 서체를 사용한다거나, 환경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청량함이 느껴지도록 푸른색을 사용하겠다고 정하는 것이죠.(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땐 레퍼런스를 찾아보기도 해요)
최근 이은콘텐츠에서 작업한 <경제정책 시계열서비스 인포그래픽>을 예로 들어볼게요.
<고용보험 인포그래픽> 최종완성본
경제정책 시계열서비스는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정리하는 사이트에요. 콘텐츠의 성격이 정책과 통계이니만큼 신뢰감을 주는 푸른색을 메인컬러로 사용했는데요.
유사색으로 디자인한다면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지만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아서, 서브컬러로 옐로우와 레드계열을 사용했답니다. 너무 정적이지도 않고, 너무 밝지도 않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톤앤매너를 구상했어요.
<고용보험 인포그래픽> 초기 디자인
처음 고용보험 인포그래픽 작업을 할 땐 기존 작업들처럼 세로로 길고 일러스트를 활용한 경쾌한 느낌의 디자인이었습니다. 기반을 잡아가는 첫 단계였기 때문에 세부적인 피드백을 통해 ‘연도와 그래프가 한눈에 보이는 디자인’으로 정확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죠. 불필요한 텍스트와 일러스트를 줄이고 심플하게 변경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의 디자인으로 굳혀졌답니다.
배치&영역 나누기
톤앤매너를 잡았다면 시선의 흐름에 따라 텍스트를 배치할 차례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을 그리는 것과 비슷한 단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많은 정보를 한 페이지에 담아야하기 때문에 상단, 중간, 하단으로 크게 세 영역을 먼저 나눴습니다. 상단영역에는 로고와 서브타이틀, 메인 타이틀을 배치하고 중간영역에는 주요 내용과 그래프를 배치했어요. 중간영역이 메인이기 때문에 하단 영역은 빈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통계그래프를 잘 보이게 배치하면서 연도의 구분이 필요했기 때문에 정책의 설명보다는 시간대에 따른 정책의 나열이 중심이 되어야 했어요. 연도표기의 주축이 되는 큰 화살표와 우측방향 화살표는 시선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고용보험 인포그래픽> 영역 구성
디자인 발전&조정하기
영역을 나누기와 대략적인 배치가 끝났다면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앞서 나눈 세 가지 영역으로 설명하자면, 상단영역에는 메인 타이틀과 고용보험 관련 일러스트를 함께 배치해 주제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어요. 중간 영역에는 연도별 정책이 이어진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큰 화살표의 라인 안에 작은 화살표 모양을 추가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고딕 서체로 가독성을 높이고, 볼드 처리로 주요정책과 추가설명의 구분이 가능하도록 강약조절에 신경 썼답니다. 유사색으로 구성된 화살표와 연도별 정책과는 달리 통계 그래프에는 선명한 보색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체 분위기를 환기하도록 했어요. 공간이 작은 하단 영역은 상단 타이틀 영역과 대비 되는 어두운 색상을 활용해 내용을 놓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작업이 마무리될 때쯤에는 이미지 전체를 보고 어색한 부분이 있는지,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합니다.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배치를 조정하고 정리해야하기 때문이에요. 이제 에디터에게 전달▷클라이언트의 컨펌▷수정하는 과정까지 거치면 (고생끝에)하나의 인포그래픽이 완성된답니다.
지금까지 콘텐츠 성격에 맞는 인포그래픽 구성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디자인 컨셉을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건 디자이너의 숙명같은 거지만 역시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힘을 들인 만큼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지고 레이아웃과 톤앤매너는 한 번 만들면 다음 작업부턴 수월한 작업이 가능하니 뿌듯함이 더 크게 느껴진답니다.
꼼꼼한 기획안으로 기반을 다져주는 에디터와 디자이너의 노력이 있어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항상 감사해요!!) 다음에도 유익한 내용을 들고 찾아올테니 기대해주세요~
이은콘텐츠에서 만드는 콘텐츠들은 유익한 정보들을 담고 있고, 이를 시각적인 형태로 구현해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NS부터 영상, 카드뉴스까지.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형태는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정보를 직관적으로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인포그래픽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종류는 다양한데다 각기 다른 성격을 띄고있기 때문에 인포그래픽을 만들 땐 콘텐츠 성격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컨셉 면에서도, 전달력 면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렇다면 콘텐츠 성격에 맞는 인포그래픽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톤앤매너(Tone & Manner) 잡기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톤앤매너는 전체적인 ‘컨셉’을 뜻하는 단어예요. 톤앤매너를 잡는 과정에는 많은 고민과 시간이 들어가는데, 처음 기반을 잡아가는 디자인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톤앤매너의 기반을 잡기위해서는 먼저 콘텐츠의 성격을 파악해야 하는데요. 클라이언트가 요청하는 스타일과 콘텐츠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 수정지옥이라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때 에디터의 이미지 기획안이 큰 도움을 준답니다.(상세한 구성안에 디자이너의 인류애가 올라가요)
에디터가 이미지 기획안을 만들어 디자이너에게 전달하면 디자이너는 글의 주제에 맞게 대략적인 구상을 합니다.유아교육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어두운 색은 지양하고 지루하지 않게 발랄한 서체를 사용한다거나, 환경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청량함이 느껴지도록 푸른색을 사용하겠다고 정하는 것이죠.(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땐 레퍼런스를 찾아보기도 해요)
최근 이은콘텐츠에서 작업한 <경제정책 시계열서비스 인포그래픽>을 예로 들어볼게요.
<고용보험 인포그래픽> 최종완성본
경제정책 시계열서비스는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정리하는 사이트에요. 콘텐츠의 성격이 정책과 통계이니만큼 신뢰감을 주는 푸른색을 메인컬러로 사용했는데요.
유사색으로 디자인한다면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지만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아서, 서브컬러로 옐로우와 레드계열을 사용했답니다. 너무 정적이지도 않고, 너무 밝지도 않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톤앤매너를 구상했어요.
<고용보험 인포그래픽> 초기 디자인
처음 고용보험 인포그래픽 작업을 할 땐 기존 작업들처럼 세로로 길고 일러스트를 활용한 경쾌한 느낌의 디자인이었습니다. 기반을 잡아가는 첫 단계였기 때문에 세부적인 피드백을 통해 ‘연도와 그래프가 한눈에 보이는 디자인’으로 정확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죠. 불필요한 텍스트와 일러스트를 줄이고 심플하게 변경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의 디자인으로 굳혀졌답니다.
배치&영역 나누기
톤앤매너를 잡았다면 시선의 흐름에 따라 텍스트를 배치할 차례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을 그리는 것과 비슷한 단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많은 정보를 한 페이지에 담아야하기 때문에 상단, 중간, 하단으로 크게 세 영역을 먼저 나눴습니다. 상단영역에는 로고와 서브타이틀, 메인 타이틀을 배치하고 중간영역에는 주요 내용과 그래프를 배치했어요. 중간영역이 메인이기 때문에 하단 영역은 빈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통계그래프를 잘 보이게 배치하면서 연도의 구분이 필요했기 때문에 정책의 설명보다는 시간대에 따른 정책의 나열이 중심이 되어야 했어요. 연도표기의 주축이 되는 큰 화살표와 우측방향 화살표는 시선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고용보험 인포그래픽> 영역 구성
디자인 발전&조정하기
영역을 나누기와 대략적인 배치가 끝났다면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앞서 나눈 세 가지 영역으로 설명하자면, 상단영역에는 메인 타이틀과 고용보험 관련 일러스트를 함께 배치해 주제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어요. 중간 영역에는 연도별 정책이 이어진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큰 화살표의 라인 안에 작은 화살표 모양을 추가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고딕 서체로 가독성을 높이고, 볼드 처리로 주요정책과 추가설명의 구분이 가능하도록 강약조절에 신경 썼답니다. 유사색으로 구성된 화살표와 연도별 정책과는 달리 통계 그래프에는 선명한 보색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체 분위기를 환기하도록 했어요. 공간이 작은 하단 영역은 상단 타이틀 영역과 대비 되는 어두운 색상을 활용해 내용을 놓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고용보험 인포그래픽> 세부 구성
작업이 마무리될 때쯤에는 이미지 전체를 보고 어색한 부분이 있는지,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합니다.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배치를 조정하고 정리해야하기 때문이에요. 이제 에디터에게 전달▷클라이언트의 컨펌▷수정하는 과정까지 거치면 (고생끝에)하나의 인포그래픽이 완성된답니다.
지금까지 콘텐츠 성격에 맞는 인포그래픽 구성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디자인 컨셉을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건 디자이너의 숙명같은 거지만 역시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힘을 들인 만큼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지고 레이아웃과 톤앤매너는 한 번 만들면 다음 작업부턴 수월한 작업이 가능하니 뿌듯함이 더 크게 느껴진답니다.
꼼꼼한 기획안으로 기반을 다져주는 에디터와 디자이너의 노력이 있어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항상 감사해요!!) 다음에도 유익한 내용을 들고 찾아올테니 기대해주세요~